10년 전 친목단체로 설립 후 줄곧 뒷바라질
“이젠 한인사회 도울 만큼 성장해 뿌듯”
한인사회에서 1세와 2세의 괴리현상을 우려하는 사람은 많아도 스스로 나서서 두 그룹 사이의 다리역할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인이민 역사가 길어지면서 미국에서 자랐거나 태어난 1.5~2세들이 정체의식을 확립하지 못한 채 1세가 주도하는 한인사회에서 겉도는 현상은 다른 대도시에서도 문제점으로 대두됐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한인 전문인협회(KAPS)이며 그 단체를 10여년전 창설하고 오늘날까지 뒷바라지를 하는 사람이 셰리 송씨(사진)이다.
당시만 해도 회를 만든 셰리 송씨(사진)는 2세들의 대모 격으로 여러 한인 단체 활동에도 참여, 1세-2세의 가교역을 담당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대학을 졸업한 2세들이 한인사회에서 소외돼 우선 이들의 친목을 위해 KAPS를 창설했다는 송씨는 1.5세인 자신이 두 그룹의 가교역을 담당할 적격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직도 KAPS 회원들이 주로 송씨를 통해 한인사회의 돌아가는 소식을 듣지만 송씨는 이제 KAPS가 단순한 2세들의 친목단체를 넘어 기성 한인사회에 봉사하는 청년단체로 성장했다며 뿌듯해했다.
남편인 존 송씨(노에틱스 부사장)를 따라 런던에서 2년간 거주한 후 최근 시애틀로 돌아온 송씨는 KAPS뿐만 아니라 한인 상공회의소, 한인 유권자연합회(KAVA) 등에도 관여하고 있다.
송씨는 자녀 딸린 주부들이 한인사회 일에 관여하려면 남편의 배려가 필수적이라며“당초 남편이 한인 사회에 더 관심을 가졌지만 사업상 시간에 쫓겨 내가 대신 나서고 남편은 뒤에서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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