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한두 번 산에 안 가보고 미국에 온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한국사람들은 산을 좋아하고 등산을 즐긴다. 실제로 미국에서 등산을 하다보면 소수 민족으로는 한국사람을 가장 많이 산에서 만나는데 이게 바로 산 좋아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말해 주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LA에서 고개 넘어 북쪽 밸리로 넘어가면 등산할 만한 산봉우리나 캐년이 없다. 주말 산행을 쓰면서 많은 분들이 등산 코스를 추천해 달라는 문의성 전화가 많이 오는데 산이 없는 이 지역에 사는 분들께 대답할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 등산을 하기 위해서 부득이 긴 자동차 드라이브를 해야 되기 때문이다.
밸리 지역에서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LA쪽으로 넘어와서 패사디나를 중심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이용하든지 아니면 좀더 북쪽으로 시미밸리까지 가면 이름난 등산로들이 여러 개 된다. 오늘 소개하는 트레일들은 시미밸리에 있는 등산로들인데 항상 잘 관리된 안전한 코스들이다.
▲치즈보로 캐년(Cheeseboro Canyon) 트레일-1980년 후반에 처음 문을 열자마자 아름답고 어렵지 않고 거리가 적당해서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로 급부상한 트레일이다. 전장 6.5마일이며 엘리베이션 게인이 850피트밖에 안 되는 쉬운 코스로 다 도는데 3시간 정도 걸린다. 가는 길은 101번 벤추라 하이웨이를 타고 가다가 Agoura Hills 근방까지 가서 Chesebro Rd.에서 내린다. 스톱사인을 지나고 한 블럭을 가면 Palo Comado Rd.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한다. 0.3마일을 가서 Chesebro Rd.가 나오면 우회전한다. 0.7마일을 더 가면 Cheeseboro Canyon Rd.를 만나는데 여기서 우회전해서 0.2마일 가면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파킹랏이 나온다. 차를 세우고 오른쪽에 나있는 트레일 입구로 들어서서 걸으면 된다.
▲Oak Canyon 공원-하이웨이 101번을 타고 가다가 Kanan Rd.에서 내려서 3마일 북쪽으로 올라가면 Hollytree Dr.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공원 입구로 들어가는데 차를 파킹하고 보면 안내판에 하이킹 트레일에 관한 홍보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장 1마일이고 엘리베리션 게인이 100피트 밖에 안 되는 아주 쉬운 30분짜리 코스이다.
강태화
<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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