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장착 셀폰, 한인 청소년들 사이 인기몰이
구식 셀폰 사용하면‘왕따’당하는 분위기까지
한국의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미국의 신세대 한인들 사이에도 휴대전화는 이제 필수품 단계를 넘어서 자신을 과시하고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는 보증수표처럼 돼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소니-에릭슨사가 새로 선보인 뉴 미디어 감각의 카메라 장착 셀폰은 한인 젊은 세대들뿐 아니라 미국인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초미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12월경 시장에 선보인 삼성전자의 V-205는 기존 칼라 LCD 전화기기인 S-105 모델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장착, 전자메일로 전송해 영상을 받아볼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모토롤라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T-720i 모델을 시장에 저렴하게 출시해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통신시장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에드먼즈 와이어리스 디포 본점은 현재 젊은 한인 고객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기가 많이 팔리고 있지만 아직 호환문제, 기기 지원체계의 미비, 일관성 없는 전화요금부과 체계 등의 이유로 폭발적인 수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업소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점차 기술적 보완이 이루어지면 짧은 기간 안에 칼라 LCD 휴대전화가 흑백 LCD 휴대전화 시장을 잠식한 것처럼 카메라 전화기기가 칼라 LCD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의 한 한인 학생은“요즘 셀폰을 빼면 이야기가 안될 정도인데 특히 새로 나온 카메라 휴대전화기종이 화젯거리이며 심지어 신기종이 없는 친구들을 농담 삼아‘왕따’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에드먼즈 와이어리스 디포는 젊은 한인들이 아직까지는 초기단계인 카메라 셀폰보다는 칼라 LCD 휴대전화를 많이 찾고 있다며 32비트 이상의 음질과 화려한 화상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유행이라고 전했다.
페더럴웨이 셀룰러 타운은 카메라 휴대전화와 칼라 LCD 휴대전화가 전체 매상 중 각각 5~10%, 50~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객이 대부분 젊은층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구입하기도 하지만 부모들이 와서 선물로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구입하면 대개 50~100달러의 리베이트(환불)가 있지만 12~14주의 오랜 시간이 걸리고 원활한 처리가 안돼 고객들의 불만거리가 되고 있다.
에드먼즈 와이어리스 디포는 “전화기기 회사들의 리베이트만 담당하는 대행 회사의 일 처리가 원만치 못해 고객의 불편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리베이트 신청서를 우송할 때 반드시 원본을 복사해 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권했다.
페더럴웨이 셀룰러 타운은 “통상 우편 신청 후 T-mobile이나 Sprint사의 웹사이트에 가서 환불 등록을 하면 28일 후 상황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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