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및 직장인 1천여명, 반전 구호·가요 합창
스포켄·밴쿠버에서도 주민·학생 가두시위
이라크와의 전쟁이 임박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수백 명의 고교생, 대학생 및 일반 직장인들이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5일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웨스트레익 파크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건너편의 몰 앞에서는 30여명의 센트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도로 바닥에 누어 폭격으로 숨진 이라크 어린이들을 상징하기도 했다.
가슴에‘이라크 어린이’또는‘젊은 미국인’이라고 쓰인 팻말을 껴안고 시위를 벌인 이들은 반전 구호와 가요를 합창했다.
시위 주최측의 마고 폴리 대변인은“모든 사람들이 전쟁을 막기 위해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을 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워싱턴대 학생으로 서북미 회교학생 협회에 소속한 훔자 초드리는“시위의 목적은 이라크와의 전쟁은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내내 반전시위를 계속한 데모대 주변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0여명의 경찰관들이 도로를 차단하고 경계를 했다.
시애틀 경찰국은 이날 1천명 가까운 시위군중이 모였으나 별다른 불상사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위행사가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켄에서도 1백여명의 주민이 다운타운에서 시위행진을 했고 밴쿠버에서도 수십명의 학생이 콜럼비아 리버 고교 주위에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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