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 주식에 날려 빈털터리 신세지난 3년간 알토란같은 은퇴자금을 주식시장에서 날려버린 은퇴자들이 할 수 없이 다시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3년간 미국인의 은퇴자금 6,780억달러가 휴지조각으로 변한 것과 맞물려 55∼64세의 조기은퇴자 중에서 직업을 구하고 있는 사람들이 2001년 1월 이후 3%포인트 늘어 최근 62.6%까지 달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3∼4년 전 두둑한 은퇴연금을 목돈으로 타 조기 은퇴한 사람들도 수십년간 한 분야에서 열심히 일한 대가로 은퇴 후는 불어나는 은퇴자금으로 여행 다니고 골프나 치며 여생을 즐기려던 중산층 부류이다.
유타 유틸리티 회사에서 20년간 북키퍼로 일하면서 15만3,000달러의 은퇴연금을 받고 조기 은퇴한 캐롤린 브래디(58)는 은퇴 후 몇 년간 은퇴자금을 주식에 넣어 연간 18%씩 수익을 올렸다. 자신감이 붙은 그는 모든 돈을 수익률은 좋으나 위험부담이 큰 통신위성, 하이텍 등에 투자했다가 지금은 4만달러의 빚을 지고 동생 집의 조카 방에 기거하고 있다.
예일 법대를 졸업하고 연방정부 고급 공무원, 카터 행정부 요원, 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던 제인 핸들러(66)는 100만달러 정도의 은퇴자금이 있었다. 은퇴 당시 연봉은 7만달러로 월수입이 5,833달러였다.
잘만 굴리면 이 수입은 그대로 들어오겠고 여기에 900달러의 소셜시큐리티 연금까지 가산하면 유람선 여행등 재미있는 노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은퇴자금에 유산, 이혼 후 받은 집판돈 등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빈털터리가 되고 지금은 원 베드룸 아파트에서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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