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시카고 후보6- 드폴 대학교 캐서린 김양
2003년 미스시카고에 참가 신청을 한 캐서린 김(20)양은 일단 5피트 8인치의 키에 115파운드의 늘씬한 몸매로 눈길을 끈다.
3년 전부터 어머니와 외할머니, 한국에 있는 이모들까지 주위에서 미인대회 참가할 것을 권유했지만 계속 거절을 하다 이번에는 출전을 결심한 김양은 시카고에서 태어나 성장한 한인 2세로 신세대 학생이지만 너무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 때문에 미인대회가 낯설기만 하다.
어머니와 함께 참가 신청을 하기 위해 본보를 찾은 김양은 “엄마와 언니가 더 미인이에요”라고 겸손한 말부터 전했다. 2녀 중 막내로 주말마다 언니 아이들을 돌보아주고 심부름도 군소리 없이 하는 착한 막내이지만 학업에서는 당찬 모습을 보인다. 김양은 드폴 대학교에서 파이넌스를 전공하고 있으며 전학년 장학금으로 입학, 드폴 비즈니스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고 전과목 A를 받은 재원으로 앞으로 비즈니스 분야 전문 변호사를 꿈꾸고 있다.
이런 확실한 목표 때문인지 김양은 “물론 최선을 다해서 진이 되어 한국에도 다녀오고 싶지만 경험을 많이 쌓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모델이나 연예계쪽은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아직까지는 공부에 욕심이 많다”고 말했다. 로버트 드니로를 좋아하고 피아노와 미술에도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김양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버지덕분에 테니스까지 수준급이고 골프도 열심히 연습한다고.
대회 출전을 위해 걷기 연습부터 하나하나 배워야 하는 초보 출전자로 참가 신청을 하니까 긴장이 많이 된다고 겸손함을 표현하던 김양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홍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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