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강요에 못이겨서 하지 말고 내 자신을 위해서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명문 휘트니 영 고교 탐방때 이 학교 로저 프릿츠 교감의 추천으로 만난 에이미 김양이 후배들을 위해 남긴 한마디다. 17살 앳된 소녀치고는 제법 어른스럽고 당찬 포부를 갖고 있는 김양의 학교성적은 4.45점(Grade scale 4.0)으로 영재학교인 휘트니 영에서도 최상급 수준이다.
86년 LA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남가주, 보스턴 등지로 전학하는 등 쉽지않은 학업 여건에서도 줄곧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김양은 5학년때 시카고로 이주했으며 중학과정부터 개설된 휘트니 영 고교 7학년에 당시 5.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했다. 최우수 학생이라는 영예뿐만이 아니라 바이올린, 농구, 웅변은 물론, 교회 봉사활동에도 열심인 그는 다방면에 남다른 재주를 가진 학생이다. 4년간 배운 바이올린 솜씨는 수준급. 그리 훌륭한 수준이 아니라고 겸손해했으나 차이코프스키 현악 4중주를 켤 정도라니 예사실력은 아니다. 웅변 실력 또한 지난 3년간 스펠링 비 대회에서 2,3등을 따낼 정도로 발군이다. 김양은 현재 3개의 필수 과목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인정되는 AP 클래스를 두 과목이나 듣고 있으며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리더쉽도 있어 올 9월에는 학생회장에도 출마할 예정이다. 11학년인 김양의 계획은 노스웨스턴대 비즈니스 스쿨에 장학생으로 진학하는 것. “최고의 커리어 우먼이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훌륭한 학교에 진학하여 훌륭한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받아야겠지요.”
교내 아시안 아메리칸 클럽에서 여러 아시안 친구들과 5월30일 있을 부채춤 공연에도 참가하여 수익을 장애인 돕기에 쓸 예정이라는 김양은 “부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우리공연을 더욱 빛내주셨으면 좋겠고 성금마련도 잘돼서 장애인들에게 작으나마 정성을 보태고 싶다”고 바램을 전했다.
마용준기자
josephmah@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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