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여성의 인권 위해 전쟁을 반대한다”
메서운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10일 시카고 지역에서도 다운타운 중심부인 데일리 센터 광장에서 집회 및 시위행사가 펼쳐졌다.
여성의 권익 신장과 차별철폐등을 부르짖던 예년의 모습과는 사뭇 달리 이라크 전쟁을 코앞에 둔 올해는 정오부터 하나, 둘 모여든 여성단체 대표단과 일반인들이 어느새 하나되어 ‘No War’라는 피켓을 들고 ‘세계평화’를 외치며 거리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날 참석한 각 여성기관 대표들은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여성”이라고 강조하며 “과거 전쟁을 치룬 나라들의 역사를 되짚어 분석해 봤을 때 이를 통해 여성과 어린이가 가장 큰 고통을 받았다”고 입을 모아 세계평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렸다.
이날 참석한 여성핫라인의 지영주 장기주택 프로그램 담당자는 “여성상대의 범죄와 여성불이익등을 막아 여성의 권익과 인권을 신장시키려는 취지로 매년 열리는 이 시위에 해마다 참여했다”며 “특히 현재 이라크전 관련한 뉴스가 연일 보도되는 불안한 이 시점에서 이런 집회가 평화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시위에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