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재개발 계획 내놔…장기적 공장폐쇄 확실시
회사측,“가까운 장래 렌튼 공장 폐쇄 없다”
종업원들 불안, 렌튼 시당국도 대처방안 강구
항공기사업 부진으로 대대적인 감원과 함께 조직통폐합작업을 단행하고 있는 보잉이 장기적으로는 기존의 렌튼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보잉사와 렌튼 시는 현재 보잉공장이 위치한 부지를 중심으로 총 280에이커에 달하는 지역에 대한 4가지의 재개발 계획안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공장지대를 주거지나 사무공간으로 전면 재개발하는 제3안과 제4안으로 이는 기존 보잉공장의 완전폐쇄를 의미한다.
렌튼 공장 종업원들의 반발을 우려하는 회사측은 이 계획이 단순한 재개발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며 보잉이 렌튼 지역을 떠나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737·757 모델 프로그램의 캐롤라인 코비 부사장은 이 같은 시나리오는 매우 장기적인 구상일 뿐이라며“이미 거듭 강조했듯이 가까운 장래에 렌튼공장을 폐쇄하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현재 렌튼 지역 내의 비어있는 공장건물의 효율적인 사용방안을 강구중인 보잉은 이를 엔지니어나 기타 사무직원들을 위한 사무공간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중에 확정될 재개발안은 보잉이 소유한 75에이커의 땅을 매각하거나 재개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렌튼시 관계자들은 앞으로 보잉이 공장을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할 경우에 대비한 대처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피쉬 렌튼 시 경제개발담당관은“보잉이 영원히 남아있기를 바라지만 떠날 경우를 대비한 계획도 필요하다”며 보잉의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렌튼 공장에 근무하는 엔지니어 및 일반 기술직 종업원들은 공장폐쇄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잉의 전문기술자노조(SPEEA)의 빌 두고비치 대변인은“직원들의 불안감으로 제대로 일하기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힘든 분위기”라며 회사측이 분명한 자세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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