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국 신임 시애틀 총영사 다짐…한미 상호교류 심화도
중동통답게“이라크전 속전속결 우리에게 유리”분석도
시애틀에 부임한 김재국 신임 총영사는“사회적 지위나 신분에 구애됨이 없이 모든 교민의 눈 높이에 맞춰 영사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교민사회에 인사부터 드리는 것이 순서일 것 같아 부임 후 첫 공식행사로 본보를 방문했다고 밝히고 서북미 한인사회는 워낙 평판이 좋아 “잘 돌아가고 있는 곳에서 특별히 할 일은 없을 것 같고 다만 더 잘 하시라고 열심히 격려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막 지역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시애틀에서 비를 보니 무척 반갑다는 김 총영사는 서북미 지역 각급 정부에 대한민국을 적극 알리고 경제, 문화 등 상호교류를 심화시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시애틀 부임 직전 카타르에서 근무하는 등 외교부에서 중동 전문가로 통하는 김 총영사는 사담 후세인에 대한 모든 아랍인들의 시각이 부정적이라며 “이라크 전쟁이 속전속결로 끝나면 우리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아랍권 국가들이 겉으로는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는 듯 싶지만 외교·정치적으로는 미국에 협조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전쟁 후 불거져 나올 북한 핵 문제와 관련, 김 총영사는“미국이 한국, 일본 등 전통적 맹방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전쟁 등 무력응징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현재 한-미 관계가 일견 소원한 듯 보이지만 양국 관계가 잠깐의 이해문제로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별하게 내세울만한 취미가 없는 대신 바둑, 골프, 독서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조금씩 즐기는‘박이부정(博而不精)’의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딸과 미 동부에서 대학을 다니는 아들이 조만간 시애틀에서 합류, 재회의 기쁨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귀띔한 김 총영사는“우선 지면으로 서북미 한인들에게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올린다”며 자리를 떴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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