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의 옷 이영희, 워싱턴서 패션쇼
▶ 탑스타 유동근, 전인화등 탑 모델 20명 출연
한복의 선과, 색, 멋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사로잡는다.
한복 고유의 선과 색을 응용한 현대적 의상으로 서구의 패션 관념을 깬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오는 5월20일(화) 스미소니언 박물관 초청으로 패션쇼를 연다.
이씨는 이날 오전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한국 전통 의상쇼를 개최하는데 이어 저녁에는 훼어팩스의 훼어레이크 하얏트호텔에서 재미동포들을 위한 패션쇼를 갖는다.
스미소니언 무대에서 한국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아파운데이션 USA(회장 윤삼균)과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패션쇼는 한인들의 미 이민 1백주년을 기념하고 한미 우호증진을 위해 마련되는 것. 행사 수익금은 이민 1백주년 행사를 위한 기금으로 스미소니언 내에 설치된 센터니얼 펀드에 기증된다.
’한국의 바람(The Winds of Korea)’를 타이틀로 한 이번 패션쇼에서 이영희씨는 ▲한국전통 의상의 재현 ▲전통의 현대화란 두가지 이벤트를 통해 수백점의 창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의 탑모델 20여명과 함께 탑 탤런트 유동근과 전인화 부부가 직접 출연, 한복의 아름다움과 맵시를 뽐낸다. 사회는 1997년도 미스 유니버스로 뽑힌 한국계 3세 브룩 리 양이 맡을 예정이다.
또 조지타운대 문범강 교수가 패션 쇼 도중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작품의 격을 높이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윤삼균 회장은“무대, 조명, 음향등 한국에서 직접 전문가들이 와 쇼를 꾸며 과거에 볼 수 없는 수준높은 무대를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국내 최초로 93년 패션의 본고장 파리 진출에 성공, 프레타 포르테 무대에 오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온 디자이너. 보그, 엘르 등 세계적인 패션지의 단골 손님으로 한복을 세계에 알려왔으며 카네기홀등 뉴욕 무대에도 데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색과 질감으로 패션계를 매료시켰다.
얼마전부터는 세계 주요도시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박물관을 설립하기 위한 사업에 나섰다. 그 첫 작품인 뉴욕 맨해튼 전통문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후원 패션쇼를 5월18일 뉴욕에서 연다.
이씨의 워싱턴 무대는 이번이 두 번째. 1983년 처음 동양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미국에 알린 후 20년만에 다시 서는 것.
이씨는 패션쇼가 끝난 후 출품작 10점을 스미소니언에 기증한다. 그의 전통의상은 이 박물관에 소장중인 1백년전 근세한복들과 함께 앞으로 1백년동안 한국의상의 현재를 보여주는 역사로 남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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