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교계의 원로 김윤국 목사의 자서전 한글판의 하권 ‘태평양을 건너며’가 완간됐다.
한국과 미국에서 온갖 격동기를 거치며 역사의 산증인으로 살아온 김목사의 여정이 담긴 자서전은 영문판(Over the Mountain Across the Water)이 미국 대학의 한국역사 교재로도 사용될 만큼 학계 및 종교계의 관심을 끌었다.
한글판 상권은 ‘산넘고 물건너’란 제목으로 작년 5월 출간돼 많은 호응을 받았다.
700여 페이지에 달했던 상권과 마찬가지로 450여 페이지의 긴 분량인 하권은 미국으로 이민와 백인교회의 목사가 되고 대학교수, 변호사를 거쳐 이민교회와 서울 영락교회를 담임했던 1995년까지의 생애가 서술됐다.
영락교회는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담임을 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돌아오기까지 10여년간 대학 강단과 교회에서 설교를 했다.
저자는 “미국으로 돌아오니 ‘한국 생활이 어떤가’하고 묻던 질문은 1986년 24년의 미국 생활후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미국생활이 어떤가’하고 묻던 질문과 같았다”며 “내 자서전은 그들의 물음에 대한 대답”이라고 설명했다.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장로교 신앙의 모든 삶의 기초”라고 말하는 저자는 “역사의 흐름 속에 수없이 태평양을 건너 다니며 발견한 것은 비천한 자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라고 고백하고 있다. 김목사의 자서전은 그래서 “그 신비의 일부를 독자와 나누는 시도”인 셈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전 총회장 방지일 목사가 “본서는 신앙 지침서일 뿐 아니라 조국을 바로 이해하는 애국 애족의 교과서”라고 평할만큼 각별한 민족애가 드러나고 있는 김 목사의 자서전은 ‘한국 교회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받고 있다.
김목사의 저서로는 ‘구약성경 입문’ ‘한인 심중의 그리스도(번역)’ ‘구약세계 역사’ ‘살든지 죽든지(강해)’ ‘삶의 길잡이 기독교’ 등과 4권의 설교집이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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