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사랑의 인사’로 데뷔, 본지 ‘제2의 이병헌’으로 소개
많은 스타들의 별명인 ‘살인 미소’의 원조는 아무래도 배용준이다.
94년 KBS 2TV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배용준(30)은 첫 등장과 동시에 수많은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부드러운 미소와 착 감기는 목소리, 180㎝의 건장한 체격. 새 스타의 출현이었다.
94년 11월 1일 <사랑의 인사>가 첫 방송된 이후 11월 14일자 일간스포츠 연예면에는 ‘신인 탤런트 배용준 벼락인기’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특이한 것은 ‘제2의 이병헌’이라는 소제목. 기사를 살짝 들춰보자.
그는 “얼떨떨해요.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고 팬레터를 다 받아보고…”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사에는 “청소년들로부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스타 예비생”으로 소개됐다.
또한 “첫 회 촬영시 소방차 두 대분의 비를 맞으며 황당해 하는 표정을 지어야 하는 장면에서 연속 NG, 윤석호 PD로부터 ‘너 같은 녀석이 어떻게 연기를 하겠다고 했냐’고 심한 질책을 받았다.
그러나 2회분부터는 연기가 일취월장, 한번에 OK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 윤 PD의 말이다”는 내용에서 당시 그에 대한 기대를 알 수 있다.
기사는 ‘무명이었던 이병헌이 <내일은 사랑>이란 드라마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했던 것에 비추어 배용준의 미래도 주목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이후 배용준 관련 기사의 한 가지 특징은 96년께부터 영화 캐스팅 후보로 단골로 올랐다는 점. 숱한 영화 출연 제의를 거절하고 그는 10년 만에야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선택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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