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재료와 손맛이 좌우 ”
대형 수족관 갖추고 질 좋은 생선 구비
33년 화려한 경력의 주인 정성껏 요리
초밥처럼 모양이 비슷하면서도 맛이 천차만별 차이가 나는 음식도 드물다.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음식맛이 좌우되는 것은 물론이요, 주방장의 칼질과 손끝에서 비롯되는 미묘한 차이가 맛을 결정짓는다. 그래서 일식집을 찾는 미식가들은 주방장의 경력을 중요시 하는지도 모른다.
일식당 하네다의 주인이며 주방장인 권영모(48·사진)씨는 33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런 스시맨.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무교동의 이학에 취직한 이후 헐리우드극장 앞 일억조, 관철동의 부산초밥, 서울 앰배서더호텔을 거쳐 이곳 LA의 동일장, 쇼군, 오사카, 스시텐카에서 일해온 그에게는 한결같이 외길을 걸어온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날카로움이 느껴진다.
83년에 LA로 이민온 권씨는 89년 버몬과 올림픽 만나는 곳에 위치한 쇼군을 인수하며 처음으로 자신의 식당을 갖게 된다.
그후 8가에 위치한 오사카 또한 인수하였고, 오사카와 쇼군을 한꺼번에 정리한 98년부터는 패사디나에 스시 텐카를 열고 미국인들을 상대로 일식집을 경영하다가, 지난 2001년 10월에 한인타운으로 돌아와 하네다를 오픈하였다.
권씨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메뉴는 하네다 스페셜. 점심에는 13.95달러, 그리고 저녁에는 사시미와 장어 초밥 등이 첨가되어 16.95달러에 제공하는 하네다 스페셜은 스시, 사시미, 스파이시 튜나롤, 뎀뿌라, 미소 수프, 밥, 샐러드가 모두 나와 하네다의 맛을 골고루 볼 수 있는 메뉴이다.
식당에 가면 어떤 것을 먹을까 고민하는 손님들에게 딱 좋은 메뉴일 듯. 갖가지 색깔의 스시와 사시미, 뎀뿌라, 국, 밥, 샐러드가 모두 따로 제각기 어울리는 식기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한 상 푸짐하게 받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일식집에서는 색다른 경험이다. 권씨가 자랑하는 하네다 스페셜의 또 하나의 장점은 가격에 비해 질 좋은 생선을 사용한다는 점.
식당 규모가 크고 손님이 많기 때문에 항상 최상품 싱싱한 생선을 구비할 수 있다고 설명한 권씨는 질좋고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여 오랜 경력의 요리사가 정성껏 만든 스시와 사시미는 최고의 맛을 낼 수밖에 없다고 자신있게 권하였다.
실제로 도매가격이 파운드에 70달러를 웃도는 토로(Toro)의 경우 고정 고객이 확보되지 않은 식당에서는 구비하기조차 힘든 품목이지만, 하네다에서는 항상 구비해 놓고 있다고 한다.
하네다는 애연가를 위해 실내 분위기의 패티오를 갖추었고, 애주가를 위해 갖가지 고급 사케에 와인까지 갖추었으며, 살아있는 바다가재, 전복, 게 등을 좀 더 신선하게 보존하기 위해 첨단 정수 시스템의 대형 3단 수족관까지 갖추어서, 일식당을 찾는 어떤 고객도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완벽하다.
<최선명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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