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격 유예시한이 19일 오후 7시(미 중부시간)에 종료, 이라크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걸프 지역에 배치된 미군과 영국군이 전투위치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군과 영국군이 대규모로 쿠웨이트 사막을 통과해 이라크 국경지대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방부 관리들은 전쟁이 대규모 공습과 함께 시작되며 뒤이어 신속하게 지상군이 이라크를 침공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쿠웨이트 주둔 영국군 대변인 크리스 버논 대령은 중무장한 2만여명의 영국군이 명령만 하달되면 언제든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미군이 쿠웨이트-이라크 국경지대에 설치된 비무장지대로 진입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최후통첩에서 정한 최종시한이 종료하기 이전에 군사작전이 시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군은 미-영 연합군의 침공에 대비 수도인 바그다드 곳곳에 진지를 구축하고 옥상에 자동화기를 배치하는 등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의 최후통첩 거부와 항전 반응에 대해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후세인은 그동안 여러 차례 오판을 했다”며 “이번이 그의 마지막 오판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또 “후세인이 국외탈출을 한다 해도 미군은 새로운 정부 수립을 위한 안정확보와 대량살상무기 수색, 인도적 차원의 지원 등을 위해 이라크로 진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미군이 주도하는 연맹군의 구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제까지 30개국이 참전의사를 공표했고 15개국이 병참지원 등 간접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으나 상당 규모의 전투병을 파병하는 국가는 영국과 호주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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