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정부의 재정적자로 인한 예산삭감으로 교육부문에 이어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예산도 줄어들 것으로 알려지자 비영리 봉사기관들에 자금확보 비상이 걸렸다.
베이지역에서 가장 큰 펀드제공기관인 유나이티드웨이가 설문조사한 결과 68%의 비영리기관들은 기업과 재단으로부터 받는 펀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서비스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응답한 비영리기관은 65%에 달해, 늘어나는 수혜자들에 비해 공급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비영리기관들이 가장 우려하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예산삭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양계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복지를 제공하는 아시안 헬스 서비스의 경우 올해 한인 이민자를 위한 예산이 1백만달러에 달했으나 내년에는 60만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망했다.
오클랜드 한미노인봉사회의 경우 연방정부를 통해 알라메다카운티가 제공하는 사회사업기금이 지난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확보돼있어 당분간은 예산감축의 위기에서 한발짝 비껴 서있다. 노인회는 이 기간중 카운티로부터 매년 4만3천달러를 받게될 것이라고 조아나 셀비 가주 노인커미셔너가 밝혔다.
셀비씨에 따르면 노인회는 이밖에 지난해 오클랜드시청으로부터 3만1천달러를 받았고 기계수리비와 냉장고 구입 등으로 1회성 펀드를 5천-7천2백달러씩 수령했다.
그러나 셀비씨는 주 및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노인들에 대한 사회보장보조금(SSI)이 가주정부의 예산삭감으로 줄어들면 노인복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현재 혼자 거주하는 노인은 월 727달러, 부부는 월 1천344달러의 SSI를 수령하고 있다.
SSI수혜자가 받을 수 있는 의료혜택인 메디캘(Medi-Cal)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자 노인단체들은 주의회에 예산삭감을 반대하는 편지와 전화로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