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남성이 지난 14일 이후 1주일째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3236 W. 로렌스길에 거주하는 박태화(30세·사진)씨는 이날 오후 4시쯤 비디오을 반납하기 위해 집을 나간 이후 21일 현재까지 소식이 두절된 상태다. 박씨는 당시 연한회색 운동복 상, 하의와 검은색 가죽 점퍼를 입고 검은색 가죽 구두를 신고 있었으며 짧은 머리에 뚱뚱한 체격이고 93년식 백색 토요타 캠리를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최씨에 따르면 박씨는 의대에서 X-Ray를 전공했었지만 환영을 보는 증상으로 공부를 포기하고 10여년간 치료중이며 당뇨병까지 있어 보호자의 도움이 절실한 형편이다.
최씨는 “아들이 약간의 정신질환이 있지만 이렇게 소식도 없이 집에 오지 않는 것은 처음이며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며 한인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 15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 경찰에서도 현재 박씨를 찾고 있다. 박씨를 목격한 한인은 가족(773-818-7750)이나 경찰(312-746-8365, 담당 버렌트 경관)에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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