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정 검사 LA 수피리어법원 임명캘리포니아주 두번째 한인여성 판사가 탄생했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21일 LA카운티 검찰 앤텔로프 밸리 지검 가정폭력부 부장검사로 재직중인 리사 맨게이 정(37·샌타 클라리타) 검사를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로 임명했다.
정 판사는 지난해 8월 데이비스 주지사에 의해 판사로 임명된 태미 정 유(42)판사에 이어 두번째 한인여성 판사이며 98년 12월 임명된 마크 김 판사에 이어 3번째 한인 현직판사가 됐다.
텍사스주 갤베스턴에서 한국계 아버지와 필리핀계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정 판사는 생후 6개월 때 남가주로 이주, 샌퍼난도 밸리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명문 사립학교인 노스할리웃 소재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교를 졸업한 정 판사는 뉴욕에 있는 배서 칼리지를 졸업한후 뉴올리언스에 있는 튤레인 법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1년 전 LA카운티 검찰에 투신, 99년부터 가정폭력부 부장검사로 근무해왔다.
정 판사는 검사로 재직하며 남가주 한미변호사협회(KABA) 및 필리핀계 변호사협회(PABA) 회원으로 왕성한 사회봉사 활동에도 앞정서왔다. 정 판사는 최근 은퇴한 레지널드 예이츠 판사의 후임으로 발령받을 예정이며 13만여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정 판사는 21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젊은 나이에 능력을 인정받아 판사로 승진해 가슴이 무척 설렌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법조계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한 판결을 내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판사는 남편 브루스 모리슨 변호사와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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