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학교협 이야기대회 예선서 45여명 말솜씨 뽐내
김남석 회장,“2세들에 한인정서 및 동질감 배양시켜”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한두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어린이들이 그 동안 연마했던 한국어 실력을 맘껏 뽐냈다.
재미 한인학교 서북미 지역 협의회(회장 김남석)가 22일 주최한 한국어 이야기대회 예선에 참가한 45명의 어린이들은‘나의 조국 한국’,‘나의 가장 소중한 것들’등의 이야기를 제법 또렷하게 1백여명의 청중 앞에 쏟아냈다.
이들은 외갓집 이야기부터 지난해 월드컵, 최근 북핵문제와 전쟁 이야기를 통해 미국에 살고 있지만 모국과 모국어가 자신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연례행사인 한국어 이야기 대회를 통해 많은 2세 어린이들이 한인 고유의 정서와 동질감을 배양시키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타코마 연합장로교회 한글학교에 다니는 이재진(1학년)군은“처음에는 웅변을 배울려고 시작했는데 원고를 준비하고 연습을 하는 동안 많은 것을 느꼈고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고 제법 어른스런 말을 했다.
매년 딸에게 참가하도록 권했다는 쇼어라인의 홍익선·연희씨 부부는“발표력이 늘어나니까 자연 자신감이 생겨서 좋고 한국인이라는 소속감이 생겨서 유치원 때부터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씨 부부는“아이의 영어 습득 부진이 걱정된 적도 있었지만 중학교에 가면 어지간히 다 따라가고, 지금이 아니면 한국말뿐 아니라 한국정서도 잊어버릴 것 같아 이런 기회를 십이분 이용한다”고 말했다.
페더럴웨이 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이날 예선의 심사위원은 이민노 전회장을 포함, 전직 임원등 4명이 맡았다. 본선은 4월 5일 오전 8시 30분부터 페더럴웨이 중앙장로교회에서 학력경시대회와 함께 열린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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