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갤러리: 27일부터 조선시대 고미술전
아시아소사이어티: 4월9일부터 한.일 불교 미술전등
탱화.도자.불상 등 장르 우수 미술품 대거 전시
뉴욕에서는 봄철 아시안 미술주간을 맞아 우수 한국미술품 전시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뉴욕 크리스티의 한국 미술품 경매에 이어 맨하탄 소재 한국 고미술품 전문 화랑인 강갤러리(대표 강금자)는 27일부터 4월11일까지 조선시대 고미술품 전시회를 연다.
아시안 미술 주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대원군과 미산 허형, 조희령, 석천 윤용구, 안중식, 허련, 신위 등 조선시대 대가들의 작품 40 여점이 병풍과 족자형태로 선보인다.
대원군의 난 그림 족자와 난을 소재로 한 시조가 적힌 8폭 병풍, 허형의 40개 산수화가 그려진 10폭 병풍, 족자에 그려진 조희령의 홍매도, 윤용구의 서예작품, 안중식의 산수화 족자, 신위의 대나무 그림 족자, 허련의 산수화 족자 등 조선 중·후기의 걸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수작으로 꼽히는 ‘감노탱화’(1744)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전시 시간은 오전 11시30분∼오후5시30분이며 강갤러리(9 East 82nd Street)의 강금자 대표는 "한국 우수 미술품을 주류 미술계에 알리는 한편 한국 미술품 구입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좋은 한국 고미술품을 소장한 사람은 연락(212-734-1490)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8일부터 맨하탄 67가 ‘더 세븐스 레지먼트 아모리’(Park Avenue at 67th Street)에서 연례 국제 아시안 아트 페어가 시작된다.
전세계 소장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티벳, 네팔, 이란 등 아시아에서 건너온 불상, 가구, 상자, 의복, 도자기, 보석, 항아리, 섬유, 카펫, 병풍, 회화 등 고미술품들이 전시·판매된다.
한국 미술품으로는 수렵도가 그려진 19세기 8폭 병풍과 12세기 고려자기 등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 행사는 4월2일까지 계속된다.27일 맨하탄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는 기금마련 행사의 일환으로 행사에 앞서 국제 아시안 아트 페어에 나오는 미술품들이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찬란했던 불교미술을 보여주는 한·일 불교 미술전이 4월9일∼6월22일 재팬 소사이어티와 코리아 소사이어티 공동 주최, 뉴욕한국문화원 후원으로 맨하탄의 재팬 소사이어티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한일 양국의 불교 역사를 소개하는 이 전시에는 한국 경주 박물관에 소장된 국보급 불상들이 대거 소개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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