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km 대치 모래폭풍·인간방패 단기전 불투명
이라크전쟁 엿새째인 25일 미군은 바그다드 남쪽 30여㎞ 지점까지 진격해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본대와 근접 거리에서 대치하면서 대규모 지상전 채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24일부터 거센 모래폭풍이 몰아닥쳐 미-영 연합군 본대가 진격 속도를 늦추고 있고, 남부에서도 연합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전쟁의 초단기 종결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연합군은 24일 밤부터 B-52폭격기 등을 동원해 바그다드 일원의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진영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이에 힘입어 미군 선봉대는 공화국수비대 본대에 32㎞ 내로 접근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연합군은 조만간 전투병력 6만명과 탱크 400대, 공격용 아파치헬기 100대를 결집시킨 뒤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동, 서, 남으로 포진해 있는 공화국수비대 3개 사단을 공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4일 미 제3 보병사단 7기갑연대는 바그다드 남쪽 약 70∼80㎞ 지점에서 공화국수비대 마디나기갑사단과 첫 전투를 벌였으나 3시간의 교전 끝에 아파치헬기 1대가 추락한 뒤 물러났다.
연합군은 또 이날 남부의 바스라를 비롯해 주바이르와 움카스르 등 곳곳에 서도 이라크 특수부대원들의 게릴라전술에 말려 뚜렷한 전과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라크의 최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가 민간인들에 섞여 게릴라식 전법을 구사하면서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미군의 고전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모래폭풍 등 악천후도 제공권을 장악한 미군에게는 불리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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