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친화 업소 지정되면 고객들 반응도‘친화적’
ESP 참여 이병호씨, “한인업주 이미지 개선 기회”
간단한 안전시설 구비하면 별 넷 따기 문제없어
워싱턴대학(UW) 인근에서 마샬 세탁소를 운영하는 이병호씨는 요즘 같은 불황에도 매상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보합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순전히‘별 다섯 개’의 위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워싱턴주 환경당국이 2년전 도입한‘인바이로 스타즈 프로그램(EnViro Stars Program) ‘에 즉각 참여, 별 다섯 개를 받은 이씨는“지난 2년간 매출이 10% 늘었는데 이는 두말할 나위 없이 별 다섯 개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ESP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한인업주들의 참여도가 적다는 보도를 읽었다며“ESP는 규제 목적이 아닌 환경보호 홍보 정책이므로 기피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한인업주들은 ESP 검사관들이 업소의 위생 및 시설감사를 벌여 벌금을 매길 것을 두려워하고 있지만 워싱턴주 한인 세탁협회 김영민 회장은“쓸데없는 기우”라고 잘라 말했다.
이씨와 김 회장은 보호수, 마스크, 소화기, 세탁 후 나오는 오수 증발기, 폐 퍼크 2중 보관함 등 간단한 안전장구 및 시설을 구비하면 별 네개까지 따는데 어려움이 없다며 한인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이씨는“실질적인 재정 지원이 없다는 이유로 ESP를 외면하면 소탐대실”이라며 옐로 페이지와 지역신문 광고가 한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귀띔했다.
킹 카운티는 물론 워싱턴주 세탁소의 절대다수를 한인들이 소유하고 있지만 별 다섯 개를 딴 업소는 미국업소에 비해 월등히 적다고 지적한 김 회장은 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한인업소들의 동참이 두드러지는데 반해 한인운영 세탁소가 밀집한 킹 카운티의 경우 ESP에 협조한 한인업소는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ESP에 대한 적극 동참이 언젠가 한 번은 불거져 나올‘세탁소 환경유해론’을 미연에 차단할 수 있는 방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주에서는 아직 퍼크 기계 규제론이 힘을 받지 못하지만 LA에 이어 시카고에선 이미 대두됐다며“ESP가 혹 껄끄러워질 수도 있는 환경당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호재”라고 밝혔다.
이씨는 ESP가 세탁소만이 아닌 병원, 식당, 주유소, 바디샵 등 다양한 업종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정책이라며“ESP에 협조해서 손해 입을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ESP 문의 전화번호: ▲킹 카운티 (206)263-3063 ▲피어스 카운티 (253)798-6528 ▲스노호미시 카운티 (425)388-3425 ▲세탁협회 (206)324-9911(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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