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 사람들
▶ 한진 해운 류재혁 지점장
한국고아 기념관 건립 자재 한국서 무료 운송 주선
“한미관계 회복에 도움됐으면…”
한진해운의 류재혁 시애틀지점장(47)은 요즘 벨링햄의 미국인 한국전 참전용사들로부터‘팔자에 없는 은인 대접’을 받고 있다.
벨링햄 한국전 고아 기념공원에 세워질 12층 기념비의 석재와 정자 위에 올려질 2,500여장의 기와 등 15톤의 건축자재가 류 지점장의 주선으로 한국에서 금주 말께 무료 운송돼오기 때문이다.
대략 2천여 달러로 추산되는 운송비가 한진 측에는 큰 부담이 아닐지 모르지만 건설기금이 모자라 쩔쩔매는 공원 추진위원회 측에서 보면 엄청나게 큰 액수이다.
류 지점장은“한국 내 반미 감정과 미국 내 반한 감정으로 소원해진 한미관계를 되돌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본사가 결정한 것”이라며 공을 본사에 돌렸다.
독일에서 근무하다 작년 5월 시애틀에 부임한 류 지점장은 한미관계 개선에까지 신경 쓰게될 줄은 몰랐다며 해상 화물 운송업이 활황을 맞고 있는 올해 기필코 수익창출 극대화를 이루는 것이 자신의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류 지점장은 화주 발굴뿐만 아니라 운송시간 단축 및 경쟁력 있는 운송비 조정, 직원 교육 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78년 개설한 한진해운 시애틀 지점은 18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중 두 명을 제외한 16명이 현지 직원, 그 중 절반이 한인이다. 사무실은 엘리엇 베이 46번 부두에 위치해 있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