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참전 한인병사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특별기도회가 열렸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와 워싱턴지역 교역자회(회장 이석해 목사)는 25일 저녁 애난데일 소재 메시야장로교회에서 공동으로 이라크참전 군인 및 한인 가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고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이석해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에서 양광호 워싱턴교회협의회장은 "전쟁터에 나가있는 우리의 아들과 딸을 하나님이 보호하고, 기도하는 대통령인 부시에게 지혜와 용기를 줄 것"을 기도했다.
소프라노 오성미씨의 특송에 이어 월남전 참전 종군목사인 손인화 목사(버지니아 장로교회)는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제하의 설교를 통해 "정부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 설립됐으므로 정부의 뜻에 따라 참전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윗이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이교도를 응징한 것처럼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기에 승리할 것"이라고 참전용사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이어 지역교회 목회자들의 ▲참전 한인자녀와 가족(나광삼 목사) ▲전쟁중인 미국(지선묵 목사) ▲테러분자들이 활동하지 못하도록(김성도 목사) ▲동포사회의 단합과 복음화(김도원 목사)▲조국의 어려운 현실(손형식 목사) ▲세계의 평화(배현수 목사)를 위해 기도했다.
김영근 한인회장은 "전쟁중 우리들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라면서 "동포들이 ‘남의 전쟁’으로 여기지 않고 주인의식을 갖고 합심해 군인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 기도회에는 자녀가 이라크에 참전한 김윤권·김희선(김형국, 김형세), 채수일(이종형), 김의웅, 김금연(김지영), 박진석·이명란(박기성), 고응하·혜경(고동욱)씨 등이 참석했다.(괄호안은 참전군인)
특히 모친들은 장시춘 전교역자회장이 이들을 위해 기도할 때 울음을 터뜨려 애타는 모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인회는 참석자들에게 병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을 달아줬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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