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일 함장 아버지, 산화한 로새커 해병 애도
“그는 타고난 군인, 마침내 애국염원 이뤘다”
부전자전인가?
이라크와의 지상전이 본격화한 23일 이라크 남서부 한 격전지에서 동료 해병 10명과 함께 전사한 랜달 로새커(21) 상병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브레머튼 해군기지 전투미사일 잠수함 함장인 아버지 로드 로새커는 해상근무 후 몇 달만에 처음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들의 전사 소식을 접했다.
로새커 함장은“아들이 나라를 위해 무엇인가 하기를 원했고 마침내 그의 소원을 이루었다”고 장렬히 전사한 아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샌디에고 출신인 로새커는 미식축구 선수로 여러 대학에서 좋은 조건의 입학제의가 있었지만 18세에 해병대에 입대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해병대 기지에서 기관총 사수로 근무했으며 신년벽두에 중동으로 파병되었다고 로새커 함장은 전했다.
고교시절부터 해병대 문신을 하는 등 군에 대한 동경이 각별했던 로새커 상병은 어떤 일을 맡겨도 척척 알아서 잘 하는 지도력이 있던 학생이었다고 그의 고교 은사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의 고교동창들은 그가 재학시절에도 전쟁터에서 장렬히 전사하는 것이 희망이라고 자주 입버릇처럼 밝혔다면서 군인 기질이 다분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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