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아틀란타 한인 세탁협회 송인탁 회장
“환경문제가 세탁업계의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송인탁 아틀란타 한인세탁협회장(40·사진)은 인터뷰를 시작하자 대뜸 환경문제를 꺼냈다. 아틀란타에서는 아직까지 까다로운 환경규제가 없는데도 말이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것일까.
그러자 송회장은 “물론 주 대기국에서 요구하는 퍼크 사용량은 있다”며 “그러나 캘리포니아 등 타주에서 퍼크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비춰 조지아주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회장은 그래서 오는 29일 오후 8시 한인회관에서 환경세미나를 갖는다고 한다. 물론 조지아 환경청에서 아더 스텔슨 박사 등 환경 전문가 5명이 나와 퍼크가 미치는 환경 전반에 대해 강의한다.
송회장은 “이번 환경세미나는 세탁업계가 환경오염에 대비하고 환경이 오염됐을 때 대처방법 등을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경을 지키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송회장은 그러나 “아틀란타에서는 대부분 4세대 퍼크 세탁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과는 거리가 멀다”며 “그러나 환경청이 세탁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업소의 과당경쟁을 꼽았다. 송회장은 “1마일내 한 블럭의 코너마다 세탁소가 있을 만큼 업종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세일 가격인하 등 제살깎아먹기식 과당경쟁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협회에서는 이같은 사례를 접수받아 협회지 등을 통해 계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회장은 불경기의 상황에서 개스·서플라이·세탁장비 등 공동구매를 통한 지출비 절감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송회장은 “업계 특성상 스팀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보일러 개스의 소비가 많은 점을 감안, 회원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시중가 보다 20%가량 싸게 개스를 공급받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협회는 2년전부터 헹어(옷걸이)나 드라이클리닝기 등도 공동구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회원들이 크레딧카드 회사를 한 업체로 정해 공동으로 이용함으로써 카드 사용 이자율을 낮추고 있다.
송회장은 실질적인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선 “협회지인 다림터에 세탁인이 꼭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담아 제공해야 한다”며 “협회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것이 업계가 공존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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