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시작된다. 1936년 안익태 선생이 작곡한 애국가는 지난 1948년 8·15 정부수립과 함께 공식 대한민국 국가로 불리게 됐다.
이 애국가 첫 글자가 ‘동해’다. 역사적으로 동해는 이미 고증이 됐다. 18세기 이전 옛 지도에 동해로 표기돼 있다. 18세기초∼19세기 중반까진 지도 제작자들이‘Sea of Korea’‘Sea of Japan’을 썼다. 1870년대말까진 일본인들조차 ‘Sea of Chosen’으로 사용했다.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에는 동해가 분명히 표기돼 있다. “동해는 한국어로 East Sea를 의미한다. 넓이 37만7천600평방 마일, 깊이 5천748피트, 최대 깊이 1만2천276피트”라고 말이다.
지난달 미국 유일의 전국지로 최대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USA 투데이가 동해를 병기했고 LA 타임스도 지난 10일자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기사에서 처음으로 동해를 함께 썼다.
이 영향으로 CNN도 최근 북한 관련 기사에서“the Sea of Japan, also known as the East Sea(동해로도 알려진 일본해)”라고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표기했다.
그런데 왜 아틀란타 최대 일간지인 AJC(The Atlanta Journal-Constitution)만 일본해 표기를 고집하고 있을까. 지난해부터 총영사관이 나서 동해 병기를 꾸준히 요구했고 최근 한인 1.5∼2세 전문인 그룹인 KAPA의 수잔 심 회장도 라만 나라야난 AJC 월드섹션 에디터에게 동해로 써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AJC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일부에서는 조지아를 주름잡는 일본계 기업인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본다.
AJC가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에 따라 일본해로 표기한다”고 말하지만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브리태니카 사전도 이미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와 일본 군도 사이의 바다를 동해와 일본해로 불러야 한다는 게 국제적 관례다. 한인들은 공정한 표기를 원한다. 동해는 한국인들의 5천년 역사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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