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메다 카운티 대대적인 캠페인에 한인 사회는 저조
건강보험이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지난해 알라메다 카운티가 실시한 대대적인 보험가입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한인 신규 가입자는 동 카운티에서 35명에 불과, 한인들의 신청이 다른 인종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10월 1일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알라메다 카운티가 실시한 가주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SCHIP) 가입 캠페인 기간중 모두 2천652명이 가입했다. 이중 한인 신규가입자는 35명에 불과, 히스패닉계(1,368명)나 중국계(373명) 등 대규모 이민자와 비교할 수는 없다해도 베트남계(94명), 필리핀계(54명) 등에 비해서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라메다 카운티는 지난해 캠페인 기간중 메디케어와 헬시 패밀리(Healthy Family) 등 가주정부가 제공하는 건강보험은 물론 알라메다 얼라이언스(Alameda Alliance), 블루크로스, 헬스넷, 카이저 등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건강보험에 저소득층이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특히 헬시 패밀리는 4인가족 기준으로 연소득이 4만2천달러 미만인 가정에서는 20-30달러에 불과한 월보험료로 19세 미만의 자녀들에게 일반의료는 물론 안과와 치과까지 진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입하지 않는 한인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동양인건강진료소(AHS)의 클라라 송씨는 "설마 하는 생각에 건강보험 가입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면서 "저소득자는 물론 불법체류자까지도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소셜워커들과 상의, 보험가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카운티 보건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알라메다 카운티에만 건강보험이 없는 어린이가 1만7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확한 통계를 작성할 수 없지만 한인중 건강보험이 없는 가정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헬시패밀리는 체류신분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불법체류자나 임시 거주자들도 가입이 가능하다. 신청자들은 여권 및 출생증명서, 세금보고서와 같은 수입증명 서류, 그리고 주거지 증명만 있으면 이민신분을 비밀로 보장해 가입이 가능하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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