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인 회관에서 열린 시카고 한인회 정기이사회에선 ‘이라크 참전 한인 및 주류가정과의 유대강화, 대규모 최희섭 선수 응원전, 26대 한인 회장 선거 관련 세부사항 등 다양한 사안이 논의 됐다.
이사회는 우선 이라크 참전 한인 가정들과 네트 워킹을 구성하고 이들을 위한 위로 행사나 범 동포적 차원에서의 기도회 등을 구성, 참전 가족들의 불안과 우려를 함께 나누자는 데 합의했으며, 주류사회 참전 가족들과도 연계를 형성, 편지쓰기 운동 및 위로 집회 등을 통해 참전의 아픔을 한인사회도 함께 하고 있음을 나타냄과 동시에 북핵문제 등으로 손상된 한인들의 이미지를 이 기회에 불식시키자는데 동의했다.
또한 부상 참전 용사들을 위한 장병 돕기 헌혈 운동에도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측은 이날 이진 부회장을 헌혈운동, 서정일 이사를 한인 가정과의 네트워킹 구축, 필립 김 이사를 주류사회 참전 가정과의 연계 및 주류 언론 대상 홍보 담당자 등으로 임명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사회는 이어 오는 4월 14일, 시카고 컵스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희섭 선수를 위한 500여명 규모의 응원전을 최희섭 선수 한인 후원회와 공동으로 조직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측은 이 응원전을 통해 전쟁 종결, 또는 반한 감정 불식 등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 달기 행사를 마련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날 이사회에선 이 밖에 5월 효행상 및 모범 청소년상 신설, 정기 골프 대회, 26대 시카고 한인회 선거 관리 시행 세칙 등 다양한 사안이 논의 됐다. 26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 총칙 및 입후보자 등록, 기호 추첨ㆍ선거 운동, 투표 및 개표 등의 세부사항은 기존의 세칙을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 됐으며,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은 회장에게 위임, 석균쇠 한인 회장이 본인의 의향과 이사진들의 추천인들을 중심으로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 날 이사회에선 일리노이 지역에도 관심을 나타낸바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5월 미국 방문기간 중 시카고 지역도 방문할 수 있도록 개인, 또는 공적인 루트를 통해 활발한 접촉활동을 벌이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박웅진기자
jinworld@korea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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