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연합군과 이라크군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면서 이라크전쟁이 수개월 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이라크는 수도 바그다드 일원에 배치돼 있던 공화국수비대를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36㎞ 떨어진 나자프로 보냈으며 이라크군의 거센 저항에 부닥친 연합군도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미군은 개전 8일째인 27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에 173공 수여단 병력 1000여명을 낙하산으로 투입해 비행장을 장악했다. 미군은 또 보병 4사단이 쿠웨이트에 도착해 보병 3사단을 지원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주요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라크 전선에 3만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또 며칠 동안 모래폭풍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따라 101 공중강습사단 소속 아파치 헬기 270대로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라크는 나흘째 연합군과 혈전을 벌이고 있는 나자프에 공화국수비대 병력 수천명을 증파해 조만간 나자프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군과 이라크군은 바그다드 남부 나자프 지역에서 사흘째 격렬한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이라크군 1천명이사살됐다고 미군측이 밝혔다. 미 제3보병사단 뷰퍼드 블런트 소장은 유프라테스강 동안과 강 건너 교량인근에서 미군은 각각 250명과 100명을 추가로 사살, 지난 72시간동안 사살된 이라크군은 모두 1천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영국군은 이날 이라크 남부 바스라 변두리 지역까지 진입, 바스라시를 빠져나오는 100대 이상의 이라크군 탱크와 장갑차량 행렬을 공격했으며 오후 11시께는 바그다드에 대한 연합군의 공습이 재개됐다.
반면, 이라크군 대변인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공화국수비대가 26일 나자프 인근 유프라테스강 중류지역에서 연합군을 공격해 장갑차 6대를 파괴하고 ‘수많은’ 연합군 병사를 사살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개전 이후 1주일간 미국이 무차별 공습을 가해 이라크인 350명이 사망하고 4천여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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