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서 특별히 잘 해준 것은 없어요, 다만 항상 아이에게 만남의 축복이 있으라고 기도하면서 키웠습니다”
2003년 시카고 미스 코리아 후보로 출전하는 이은경양의 어머니 이숙희씨는 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는데 올바르고 건강하게 자라준 막내딸 은경양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이씨는 “은경이는 어려서부터 특별했어요. 어디를 데려가도 보는 사람들마다 너무 예쁘다며 선물을 주거나 ‘갓 블레스 유’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라며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자라 주위의 귀여움을 독차지했고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아이였죠”라고 회고했다.
특히 외할머니를 좋아해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면 샘이 나기도 했다는 이씨는 “어떤 아이들은 할머니들에게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다는데 은경이는 철이 들어서도 할머니품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할머니를 좋아했어요”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할머니의 틀니를 칫솔로 손질하는 것을 볼 때면 대견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아빠가 샤워하고 나면 속옷을 챙겨주기도하고 엄마를 위해 싱크대 위로 올라가 설거지를 돕기도 하는 것을 보면 타고난 성품이 좋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는 이씨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일을 척척 해나가는 은경이가 이번 미스코리아 대회에서도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기원한다”며 두 손을 꼭 모았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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