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내구재 수요가 2월에 하락으로 반전됐으며 신축주택 판매도 예상을 뒤엎고 크게 하락함으로써 전쟁의 부정적인 효과가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민간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구재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는 폭이 좁은 것이라면서 주택시장도 저금리 덕택에 펀더멘털이 아직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를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갓 금리를 고수한데 이어 오는 5월 6일로 예정된 차기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서둘러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미 상무부는 최근 수명이 3년 이상인 내구재 수요가 2월에 전달에 비해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에서 예상한 1.5% 보다는 폭이 좁은 것이다. 내구재 수요는 1월에 1.9% 증가했다.
부문 별로는 컴퓨터와 전자제품이 2.9% 줄었으며 기업투자 심리와 직결되는 민간자본재 수요도 5.2%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커뮤니케이션장비 수요는 4.4% 하락했다. 자동차의 경우 1월에 9.9% 증가한 것이 2월에는 1.5% 하락으로 반전됐다.
반면 군용기 수요는 6.7%, 수송관련 수요는 0.9% 각각 증가했다. 반면 민항기 수요는 26.4% 급락함으로써 전쟁관련 부문만 호조를 보였음을 뒷받침했다.
상무부는 2월에 신축주택 판매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연율 기준으로 85만4천채에 그쳐 전달에 비해 8.1%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1월의 하락폭이 12.6%에 달했던 점 등을 감안해 2월에는 소폭증가 반전을 예상했다. 2월의 실적은 한해 전에 비해 8.9%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0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축주택 판매가격은 2월에 평균 23만5천달러로 4.3% 뛰었다. 가장 비싼 것과 가장 싼 주택을 양쪽에 놓고 중간에서 평가한 가격도 18만8천800달러로 전달에 비해 5.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축주택 재고의 경우 2월 기준 35만2천채로 현재의 판매 추세를 감안할 때 5개월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