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이스트베이 한인 봉사회의 청소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인 고등학생들은 한결같이, 대 이라크 전쟁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김인철(Foothill 고교 10학년)군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대량 살상무기를 찾기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며 폭력은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이수정(Skyline 고교 10학년)양도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우리가 살고있는 곳이 전쟁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않고 있기 때문에 TV를 통해서 보여지는 전쟁의 모습은 남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느낀다"며 그러나 "만약 우리집 뒷마당에서 폭탄이 터지는 것을 상상해 보라"고 말하고 전쟁은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종현(Vally Christian 고교 10학년)군은 "전쟁을 결정한 사람들은 잘지내고 있는데 왜 그들을 대신해 군인들이나 민간인들이 전쟁터에 서 피를 흘리며 죽어야 하냐"며 안타까워했다.
안소연(Vally Christian 고교 11학년)양은 "경기가 안좋아서 부모님이 하고있는 비즈니스가 힘든데 전쟁까지 겹쳐 힘들어하는 아빠, 엄마를 보면 안타깝다"고 말하며 "부시 대통령도 기독교인으로 알고있는데 평화를 사랑하는 기독교인이 왜 전쟁을 하는지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소년 프로그램 담당자 송대한씨는 "이전에는 어른들이 결정한 문제는 무조건 따르라는 경향이 강했고 그 의견을 따르는 청소년들이 많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나이와 상관없이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분명히 자기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