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랄리아 명물 I-5 조형물 공원 확장 계획
무자식 가스포더 노인, 관리해줄 단체도 구해
남부 워싱턴주의 센트랄리아 인근 I-5 고속도로변에 세워진 요상한 조형물 공원이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땅 주인이 더 많은 조형물을 세울 계획이기 때문이다.
시애틀의 돈 많은 은퇴 노인인 도미닉 가스포더(79)는 지난해 이곳에 테레사 수녀, 인디언 원주민, 나치가 학살한 유대인 등을 기리는 쇠기둥과 공 모양의 철물 등을 세워‘할 일 없는 노인네’라는 비아냥과 함께‘철학을 아는 부자’라는 찬사를 받았었다.
가스포더는 이 공원에 100 피트 짜리 철탑 3개와 20 피트 자리 목조 기둥 4개를 더 세워 음주운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미국의 흑인노예 역사를 재조명하겠다며 당국에 허가를 신청했다. 루이스 카운티 당국은 지난주 이 문제에 대한 주민 공청회까지 마쳤다.
일부 주민들은 작년 여름 이 공원이 처음 조성됐을 때 운전자들이 속도를 늦추며 한눈 파는 바람에 교통체증이 심했다며 확장공사가 시작되면 똑같은 현상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카운티 당국은 그러나, 이곳의 교통체증은 원천적인 것으로 공원공사의 영향은 벌로 받지 않았다며 주민들이 이런 식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으면 고속도로 변엔 어떤 개발공사도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이나 보잉 필드 등 I-5 연변의 다른 구조물들도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기는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주 교통부 관계자도 개인이 자기 땅에 무엇을 짓던지 당국이 관여할 입장이 못된다며 가스포더 공원이 처음엔 교통체증을 유발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평생 총각으로 지내 자식이 없는 가스포더는 이 공원을 맡아 관리해줄 비영리 단체나 정부기관을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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