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 리버 연쇄살인, 피살자 3명 새로 밝혀내
수사 및 재판비용 작년에만 4백만달러
충격적인 그린 리버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구속 기소된 게리 리온 리지웨이(54)에게 가중 1급 살인혐의 3건이 추가됐다.
워싱턴 주검찰은 연쇄살인과 관련된 새로운 증거물이 발견돼 재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리지웨이에 대한 혐의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리지웨이는 지난 20년 동안 그린 리버 일대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49명의 피살 여인 가운데 일단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다.
이번에 검찰이 새로 밝혀낸 피살자는 웬디 리 코필드(16), 데브라 에스테스(15), 데브라 보너(23) 등 3명의 여성이다.
그린 리버 살인사건의 최초 희생자로 타코마에서 실종된 코필드의 사체는 지난 82년7월 강 남쪽에서 인양됐고 비슷한 시기에 사라진 보너와 에스테스는 같은 해 8월과 88년 9월에 각각 사체가 발견된 바 있다.
아번에서 상용트럭 페인트 공으로 일해온 리지웨이는 이미 유전자(DNA)분석 등 증거물이 나와 재작년 11월 오펄 밀스(16) 등 4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리지웨이 수사비용으로 지난해에만 1백만달러, 변론비로 320만달러가 각각 들었다고 공개한 검찰은 앞으로 비용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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