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면서 하와이 주의회에 비상이 걸렸다.
주의회는 전쟁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오는 5월초에 비상대책회의를 소집, 예산문제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린다 링글 주지사도 "이번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또 주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전망하기 힘들다"며 "예산을 추가로 삭감할지는 오는 5월에 열리는 비상회의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전쟁에 따른 주경제의 피해 전망을 놓고 일선 관광업계와 주정부간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하와이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전쟁이 가져올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한데 반해 테드 리우 주 경제관광개발국(DBEDT) 국장은 "전쟁 발발 후 현재까지 주 경제생활에 지나친 과잉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주요 경제 지표인 건설과 소비자지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링글 주지사와 하와이세금위원회는 일단 정기 회기종료를 앞두고 다음 회기연도(2004~2005년)의 예산을 79억달러로 삭감한다는 결정을 5월에 열릴 비상회의 때 결정할 뜻을 내 비췄다.
링글 주지사는 "전쟁 추이를 지켜본 후 주경제의 피해가 클 경우 주의회의 정기회기가 끝나는 것과는 상관없이 대책마련을 위해 언제든 비상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예산추가삭감문제도 그때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