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로 쉽게 잘라지고 찢어져
주문량 밀려 제조업체 비명
인도로 사업 여행차 갔다가 가방 안에 든 양복 몇 벌을 도난 맞은 경험이 있는 정씨는 요즘 여행 때마다 플래스틱 자물쇠를 가방에 채운다.
왠 플래스틱 자물쇠? 프리바-실(Priva-Seals), 스토펠 실(Stoffel Seal)로 알려진 이 플래스틱 자물쇠는 가위로 쉽게 잘라지고 힘을 주면 찢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은 정씨처럼 이런 자물쇠를 채우고 다니는 여행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여행용품을 파는 캐털로그인 ‘마젤란’에서는 요즘 이 플래스틱 자물쇠를 한달에 3만개씩 팔고 있는데 평소의 5배에 달하는 주문량에 작은 제조업체가 일손이 모자랄 지경이다. 연방 운수보안관리국은 다음달부터 4억5,000만개의 이 플래스틱 자물쇠를 주문해서 비행기 탑승시 승객들의 화물 조사에 사용할 방침이다. 처음에는 빨간색으로 부착해 놓았다가 짐 검사가 끝나면 파랑색으로 갈아 끼우고 가방 안에는 어떤 항공 에이전트가 짐을 뒤졌는지에 대한 쪽지를 남겨 놓을 예정이라고 TSA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던 것이 최근 ‘보안’ 목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부쩍 많이 사용하면서 일반화되고 있다. 가격은 12개에 5달러이고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비밀번호 같은 것들이 새겨져 있다. “진짜 자물쇠의 효과는 없지만 최소한 누가 내 가방에 손을 댔다는 것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이를 애용하는 소비자들의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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