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부 서버브지역에 최근들어 연쇄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범인들은 인적이 드문 밤시간에 뒷문이나 앞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뒤 현금이나 물품을 훔치는 수법을 쓰고 있는데 같은 곳을 다시 털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지역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주로 먼델라인을 비롯, 버논힐, 버펄로 그로브등 북부 서버브지역을 중심으로 현금거래가 많은 세탁소, 미용실등 소규모업체를 주타켓으로 삼고 있다는 것.
범인들은 또한 한번 범행을 저지른 업소에 재차 범행을 저지를 뿐 아니라 비상벨이나 안전장치등을 손쉽게 제거하는 것 등으로 볼 때 단순 절도범이 아닌 전문적인 털이범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2주 사이에 두차례의 절도피해를 입었다는 먼텔라인 타운내 I세탁소 업주 박모씨는 “21일 아침에 출근해 보니 화장실에 불이 켜져 있고 현금출납기에 있던 150달러가 털렸다는 것을 알았다.
단순 절도범의 소행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락스미스에 연락해 보다 견고한 자물쇠를 설치하는 등 예방책을 세웠으나 일주일 후인 28일 출근해 보니 다시 뒷문이 열려있고 손님들이 맡겨둔 옷 1만 달러가량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며 “경찰은 견고하게 설치된 자물쇠를 열고 옷까지 훔친 것을 봤을 때 전문 털이범들의 소행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씨는 또한 “세탁업 15년 만에 이같은 피해는 처음 있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만 있는 일인줄 알았다. 절도 피해를 입은 뒤 수소문해보니 버펄로 그로브, 버논 힐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세탁소 몇 군데도 피해를 입은 것을 확인했다”며 “범인들은 주로 현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르고 있으나 현금이 없을 때에는 세탁물까지도 훔쳐 달아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먼델라인 경찰에 따르면 같은 날 박씨의 세탁소외에도 타운내 다른 세탁소와 미용실도 절도피해를 입은 것으로 신고됐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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