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태어나서 걷기 전에 하는 것이 바로 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클랜드의 상항치과기공대학내에 설치된 미주 댄스스포츠 아카데미(회장 이천희) 창립식에 객원강사로 초대된 티나 김<사진·한국명 김봉실>씨는 본능적으로 삶과 연관된 댄스의 역사를 설명했다.
김씨에 따르면 현재 ‘댄스 스포츠’로 불리는 ‘볼룸 댄스’는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도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춤이라는 것. 17세기 유럽의 궁중무도회에서 사교를 목적으로 시작돼 춤의 종주국인 영국 왕실의 궁전이 둥그런 돔 형식이어서 볼룸댄스로 불리었다고.
볼룸댄스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경기댄스로 발전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을 위해 댄스스포츠(DanceSport)로 명칭이 변경됐다. 특히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시범경기로 채택되면서 정식 종목 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의 국제친선협회(IFC) 소속 댄스동아리에서 춤을 익힌 김씨는 인터넷 카페에서 ‘댄스토크’(DanceTalk) 웹사이트를 운영할 정도로 열성적인 댄스 전도사이다.
"조깅이나 워킹을 할 때 지루하기 때문에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한 김씨는 그러나 "댄스스포츠는 잡념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몇시간이고 할 수 있어 운동량이 크다"고 설명했다.
댄스스포츠를 가르치는 사람답게 김씨는 대학에 재학중인 세 딸을 둔 중년임에도 날씬한 몸매를 보유하고 있다. "스포츠댄스를 통한 레크리에이션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에너지를 재충전시켜 삶의 기쁨과 활력을 제공한다"고 예찬했다.
김씨는 그러나 과거 한국에서 볼룸댄스가 지녔던 일부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에티켓과 교양을 함께 갖추고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춤을 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에티켓이 생겨난 것"이라며 "정장과 댄스슈즈를 갖추고 정확한 홀딩으로 상대의 수준에 맞추어 댄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국의 (주)히로 의류회사의 디자이너 겸 뉴저지 지사 실장으로 근무중인 김씨는 "연령과 배경에 상관없이 배울 수 있는 댄스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배워볼 것을 권유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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