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어수선한 와중에도 이민 100주년 기념 사업은 계속 추진 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지역의 경우 장인환,전명운의사의 흉상 건립사업은 현재 제작을 완료하고 6월중에 건립할 예정으로 있다. 의거가 1908년 3월 23일 일어났으니 올해로 95년만에 두 의사의 뜻을 기리게 됐다.시간적으로 보면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은 반겨야 할 일이다.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현창 사업은 본래 1998년 8월부터 의거현장에 표지석 설치 사업으로 시작됐다. 서울의 전명운의사기념사업회가 국가보훈처에 의거 현장인 샌프란시스코 페리부두에 의거 표시판 설치 청원서를 제출하므로 시작됐다. 이에 상항지역한인회가 나서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그러나 의거현장에 기념물설치는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의 "두분 의사는 한국 역사상으로는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이곳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 시민을 암살한 두 사람의 동상을 공공장소에 건립하고 기념하는 것은 적합지 않다"는 결론에 따라 의거 현장 설치는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따라 100주년 기념 사업회에서는 상항지역 한인회관내에 흉상을 건립할 계획으로 있다. 공공의 장소에 건립, 주류사회에 한국의 독립정신을 알렸으면 했지만 시대 상황을 잘못 선택한 때문인지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의거가 일어난지 거의 1세기만에 두 의사의 정신을 기리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다.
샌프란시스코지역사업회는 또 상항지역 이민100년사와 인물100인집 발간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민100주년 기념탑 건립과 한국의 상징물 건립등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추진에는 예산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자금이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다. 김근태회장은 이러한 기념사업 추진에 총35만달러가 소요될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지역 사업회에서는 100주년 기념 사업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회를 29일부터 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서예와 그림,도자기등 130여점에 이르고 있다. 이들 작품은 뜻있는 분들의 도네이션으로 마련됐다. 무엇보다 김근태 기념사업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와 같이 많은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기념사업회에서는 이들 작품을 판매하여 기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작품이 팔리지 않으면 자금이 없어 100주년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러한때 동포들이 전시장을 찾아 협력과 격려를 보낸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의 성패는 동포들의 협력과 동참 여부에 달려있다. 뜻있는 동포들의 100주년 기념사업에 높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 해 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