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캄 거품이 꺼지고 불경기가 심화되면서 한 때 평방피트당 연간 80달러를 넘었던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내 상업용 빌딩의 렌트비가 3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렌트비 하락은 2000년까지만 해도 1% 이하였던 파이낸셜 디스트릭의 사무실 공실률이 올해 1/4분기에 20.3%에 이를 정도로 빈 공간이 늘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기관인 쿠쉬맨 & 웨이크필드의 조사에 따르면 하이테크 붐을 타고 지난 10년간 상승하던 샌프란시스코 상업용 건물의 렌트비는 지난 2000년 평방피트당 82-100달러를 정점으로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현재 30달러대의 렌트비는 지난 92년 수준에 근접하는 수치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렌트비 하락이 2005년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불안심리에 더해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새로운 상업용 대형건물이 속속 준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닷컴사들의 요람이었던 사우스 마켓 지역의 공실률은 더욱 높아 올해 1/4분기중 42.8%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실리콘밸리의 공실률은 20.5%로 최상급 지역의 평균 렌트비가 연간 32달러, 오클랜드는 공실률 23.8%에 최상급 지역의 렌트비가 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입주한 기업들은 리스기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더욱 싼 공간으로 이사하거나 과거보다 절반 이하의 렌트비로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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