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채용계획 취소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미국 고용시장이 ‘올스톱’ 됐다. 채용계획을 갖고 있던 기업들은 물론 이미 채용 절차를 밟고 있던 기업들도 이를 전면 취소하고 있다. 대신 급한 인력은 ‘임시직’을 쓰면서 임시직 고용시장이 때아닌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시카고의 고용알선회사인 DHR의 데이비드 호프만 CEO는 “올 들어 기업들의 고용이 다소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전쟁이 터진 후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은 현재 ‘마비’상태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전쟁 직전 뉴욕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에서 연봉 100만달러선의 고급인력 두 명을 구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왔으나 지난주 모두 취소했다”며 “금융회사들과 첨단기술 회사들에선 고용이 줄어들고 있는 게 아니라 멈추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임시직 고용시장은 갑작스런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 휴스턴의 인력알선업체인 메도 스태핑 서비스의 질 실만 부사장은 “전쟁이 터진 뒤 1주일만에 일반 사무직 임시 대체요원에 대한 수요가 전쟁 전에 비해 38%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우리 같은 회사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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