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없는 곳에서’(In the Absence of Sun), ‘쌀이 있는 풍경’(Still Life with Rice) 등으로 주류사회에도 잘 알려진 한인 작가 이혜리(사진)씨가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에서 주관한 제 8회 아시안 유산의 달 프로그램 참석차 시카고를 방문했다.
이씨는 방문기간 동안 3월 31일 전국 최고 인기 토크쇼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오프라 윈프리 쇼’에 참석한데 이어 ‘동남 아시아 문명의 역사’를 주제로 열린 노스이스턴대 주최 포럼에서 특별 연설을 가졌다.
이와 함께 시카고 트리뷴지는 이 씨의 연설 및 인터뷰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뤄 관심을 끌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본인 역시 이산 가족 출신이기도 한 이 씨는 연설에서 “자신은 이라크 보다 북한이 더 무서운 존재로 본다”며 “우린 모두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북한은 그것을 빌미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단지 (각지에서 공급되는)식량과 구호 물품 때문에 참고 있다”고 북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 씨는 또한 자신의 가족은 전쟁으로 산산히 흩어진 이산가족 중 한 가정 일뿐이라고 소개, “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것이 피해 당사자와 그 후손들에게까지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며 미국은 전쟁으로부터 상당히 보호돼 왔다”고 지적했다고 트리뷴지는 전했다.
이 씨는 이 밖에 “25만명에 달하는 중국 접경지대 탈북자들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편지쓰기 등 여러 홍보 창구를 통해 주류 정치인들에게 이들의 실상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웅진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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