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괴질,SARS)이 전세계적으로 급속 확산되고 서북미 지역에서도 감염 가능성 환자가 계속 나오자 발병지인 아시아와 왕래가 비교적 잦은 한인들 사이에 괴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800명 이상이 SARS에 감염돼 이중 30~40명이 사망했고 홍콩에서도 700여명이 감염돼 15~2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에서도 일리노이주 5명을 포함, 총 88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아직 사망자는 없다. 일리노이주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5명은 남자 2명과 여자 3명으로(4명은 시카고 인근 서버브 거주) 모두 최근에 아시아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괴질 뉴스가 꼬리를 잇자 서버브에 사는 박진성씨는 이달말 한국과 중국을 다녀오려던 계획을 괴질 소동이 가라앉은 뒤로 미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관계로 출장스케줄을 잡았으나 아무래도 찜찜해 연기했다”면서 “가족들도 대부분 만류했다”고 덧붙였다.
한인의사들은 SARS의 정체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감염돼도 치료제가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아시아 방문이 잦은 한인들이 주의하는 것이 최상의 대책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에 따르면 이 괴질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질병으로 잠복기를 파악하기 힘들고 ▲고열(100.4도 이상)▲마른기침 ▲호흡장애 등 폐렴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경우에 따라선 두통, 식욕부진, 설사 증세도 나타난다. 아직까지 시카고지역에서 SARS 증세를 보이는 한인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사들은 최근 중국, 홍콩, 베트남, 싱가폴 등을 다녀 온 사람이거나, 이들 나라 여행 중 감기증세의 환자와 가까이한 후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사람은 즉각 진찰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외출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평상시 위생상태를 청결히 해야한다고 의사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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