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클라라카운티 4명, 샌프란시스코 1명 환자 발생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SARS)이 전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는 가운데 북가주 지역도 SARS에 대한 공포가 점차 증가되고 있다.
이미 사우스 베이지역에서 4명의 SARS 추정 환자가 나온데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한명의 추정환자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에는 도쿄를 출발해 산호세에 도착한 비행편에 SARS 추정환자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한바탕 난리가 일어났었다.
베이지역의 경우 동양계 인구가 특히 많이 살고 있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여행이 많아 SARS의 유입이 더욱 염려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차이나 타운등 동남아시아인 밀집 거주지역에서는 벌써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쓴채 약이나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또 아시아 지역으로 여행하는 동남아시아인들이 대거 줄어들어 동남아시아행 비행편은 거의 사람이 없고 편수도 줄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진료소를 운영하는 제니스 라이츠씨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는 중국등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어 SARS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츠씨는 SARS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즉각 샌프란시스코 시립병원으로 보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모든 추정환자들이 SARS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차이나 타운의 약국들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손님들로 특수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차이나 타운내 한 약국은 90명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이곳의 약국 2곳은 지난 3주간 1만개의 마스크를 판매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SARS가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행기 여행중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차이나 타운내 비상은 한인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많은 한인들이 차이나 타운이나 중국 마켓으로 장을 보러 가기도 하고 많은 수의 중국계 고객, 특히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이민자들이 한국계 마켓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SARS는 병에 걸린 사람과의 신체적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전염이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SARS로 인해 78명이 사망하고 2,200명이 감염됐다.
<관계기사 C섹션 1면>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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