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반미(反美)도 반한(反韓)도 없다.’
최근 실리콘밸리 한미 상공회의소가 북가주 한인 업소들과 한인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스티커 배포 캠페인에 참여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상공회의소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Friends Always United in Peace’(평화 안에 단합하는 영원한 친구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친미적 의미가 담긴 스티커를 제작, 한인 업소에 배포에 나섰다.
지난 17일 서니베일에 위치한 한국 마켓을 시작으로 회원들과 함께 격주 토요일마다 한인 업소들을 돌며 스티커 부착을 유도하고 있는 택 장 상공회의소 회장은 "수고가 많다는 한인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국마켓의 김정의 사장은 스티커 인쇄비를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물질적인 지원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택 장 회장은 켐페인 배경에 대해 "이라크 전쟁이 끝나면 한반도 정세와 한미관계가 새로운 토픽으로 부상될 것이 확실하다"며 "4.29 LA 폭동과 같은 불상사가 발생되지 않도록 미국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대중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한국의 반미정서 바람은 북핵 문제등과 연관돼 자칫 한미공조 체제의 위험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자칫 미국 한인 이민자들이 중동인들과 비슷한 처지도 될 수 있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장 회장은 "이번 켐페인에 대해 혹시 발생될지 모를 우려에 대비하는 생존적 전략"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이 싫든 좋든 우리는 미국에 살고 있고 많은 한인들은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미국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우리는 ‘코리언-아메리칸’이라는 사회적 구조는 지워질 수 없는 요소"라면서 "이번 상공회의소가 펼치는 이 캠페인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책"이라고 주장했다.
상공회의소측이 제작 인쇄한 1천장의 스티커는 지금 80% 가량 배포된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앞으로 3개월동안 5천장의 업소용과 자동차용 스티커를 업소와 한인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스티커가 필요한 한인들은 상공회의소 (408) 975-0189 미세스김에게 연락하면 무료로 송부해 준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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