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차세대 투수 봉중근(23·사진)이 드디어 메이저리거가 됐다.
봉중근 선수는 이로써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서재응(뉴욕 메츠)에 이어 빅리그에서 뛰는 네번째 한국인 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봉 선수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더 훌륭한 선수로 도약하겠으며 팀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이제 메이저 리그라는 새로운 출발점에서 팬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고 칭찬을 받는 선수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 선수는 지난달 29일 토요일 벌어진 보스톤과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9회 2-1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 자책점·볼넷 없이 안타 2개만 내주는 좋은 기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봉 선수는 지난 98년 루키 리그부터 시작해 메이콘 브레이브스 싱글 A, 머들비취 펠리칸스 하이싱글 A, 그린빌 브레이브스 더블 A 팀을 거치면서 마이너 리그의 힘든 과정을 거쳤다.
■ 봉중근 선수 일문일답
-메이저리거가 된 소감은.
“너무나 기쁘다. 무엇보다 실력을 인정받고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여 이긴 것에 가장 만족한다. 그동안 마이너에서 남모르게 외롭게 견디면서 이룩한 결실이기에 너무나 값지다. ”
-메이저 리그 입성의 원동력은.
“시범경기 때 주위에서 우려를 표시했지만 마이너 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되새기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 풀어나간 것이 적중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투구 밸런스와 타이밍을 찾기 시작했고 체인지업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자신감을 얻었은 것이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현재의 심정은.
“앞으로 메이저 리그에서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오늘이 있기까지 고생하신 부모님과 가족에 영광을 돌리고 싶고 힘을 주신 팬들의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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