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노 비행기 박물관 ‘특별전’ 5일 오전 10시부터
이라크전 발발과 함께 전쟁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행기 박물관으로는 서부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치노 비행기 박물관에서 이번 토요일(5일) 월남전에 참가했던 비행기들을 모아서 전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비행기들은 물론 월남참전 비행사들이 직접 나와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월남전 비행기들의 성능과 활약상을 재조명한다. 특히 당시 월남전에 나왔던 헬리콥터 등 일부 기종이 이번 이라크전에서 현재 활약하고 있어 관객들이 이라크전 전투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월남전 특별 프로그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LA에서 1시간 정도 거리인 치노시에 위치한 이 곳을 방문하면 1896년에 제작된 행글라이더로부터 1970년대까지의 각종 전투기 80대를 볼 수 있다. 미국의 전투기들은 물론 밤에 저공 정찰비행 및 야간 기습침투를 주목적으로 하는 소련제 북한 주력기 야크18, 42년 진주만 공격시 사용했던 도라도라 마크의 일본 전투기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전 당시 세계 최고의 전투기였던 F-86 세이버와 B-29 폭격기나 소련의 미그-15기도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이밖에도 조종석, 유인 기관포 등 전투기와 관련된 것은 모두 갖추고 있어 전투기의 시대적 변천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곳에는 모두 4개의 전시관이 있는데 제1, 제2, 제3 전시관에는 주로 프로펠러 전투기를 진열해 놓고 제4 전시관에는 제트 전투기만을 따로 모아 전시하고 있다.
주말 자녀와 함께 각종 비행기의 옛 모습을 보면서 실질적인 산 교육도 할 수 있는 박물관이다.
입장료는 4군데 모두를 구경할 경우 어른이 8.95달러이고 12세 이하 어린이는 2달러다. 개장은 오전 9시~오후 5시. 주소: 7000 Merrill Ave. Chino 문의: (909)597-3722, (909)597-3514, www.planesoffame.org.
가는 길 60번 프리웨이 East를 타고 가다 치노를 조금 지나 Euclid Ave.(83번 도로)에서 내려 우회전한다. 메릴 애비뉴를 만나 좌회전하면 오른쪽으로 치노 공항이 나오면서 박물관이 보인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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