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군인으로 복무하는 영주권자 즉시 시민권 수속
현역 군인으로 복무하는 영주권자에게 즉시 시민권 수속을 시작할 수 있도록 부여하는 부시 대통령의 특별 조치에 따라 모병소마다 입대 자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과거에는 미군의 현역으로 근무후 3년이 지나야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부시 대통령이 입대와 동시에 즉시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특별 조치를 내리면서 군대에 지원하는 영주권자들이 늘고 있다.
아직 미군 전체적으로 영주권자중 입대 후 시민권을 신청한 군인의 숫자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민국은 부시 대통령의 특별조치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 5천441명의 미군들이 시민권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민국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1년동안 시민권을 신청하는 군인의 숫자는 지난 10년 동안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 의회는 영주권을 가진 사람들의 입대를 더욱 장려하기 위해 시민권 인터뷰를 해외에서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마틴 프로스트 연방하원의원(민주당·텍사스)이 제안한 이 법안은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들이 미 본토로 돌아오지 않고도 해외의 영사관과 대사관, 그리고 미군부대 내에서 시민권 인터뷰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처럼 시민권을 신속히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모병소마다 지원자들이 늘고 있다. 댈리 시티의 미 육군 모병소는 최근 베이지역에 거주하는 아시안 및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의 입대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자 중에는 시민권을 받아 해외에 떨어져있는 가족을 신속히 초청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모병소측은 또 군대에서 복무할 경우 대학학자금을 지원해주고 새로운 기술습득, 그리고 해외여행 기회가 많은 점이 이들 지원자들에게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국은 지난주 이라크 전쟁터에서 숨진 미군중 영주권자 병사인 호세 구티에레즈와 호세 가리바이에게 사후 시민권을 부여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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