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협회 단일팀 조인식 3주가 지나도 아무런 진전 없어
달라스 미주체전에 참가한다고 밝힌 실리콘밸리·샌프란시스코 단일팀 구성이 자칫 와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 체육회 산하 연맹 회장들은 단일팀 구성과 관련, 3일 긴급 이사회를 회장단에 요구해 모임을 가졌다.
이날 참가한 10여명의 연맹 회장들은 "양 체육회가 단일팀 조인식을 가진 3월 15일 이후 3주가 지났지만 구체적인 단일팀 구성에 따른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이래서야 단일 팀이 가능하겠냐"고 회장단을 질책했다.
이에 신민호 회장은 "양 협회가 산하 연맹 임원진 명단을 교환한 뒤 선수 선발 위원회등을 구성하려 했으나 샌프란시스코 체육회로부터 연맹 임원진 명단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도착 즉시 선수단 파견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준한 축구협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장단의 무성의를 지적하면서 "명단이 도착된다하더라도 선수 선발 과정에 많은 잡음이 우려되고 또한 2달여 남은 시일도 부족하다"며 이런 잡음 속에 한인 업소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체전에 참가한다는 게 무의미하다"고 체전 참가 불가를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둘로 갈라진 재미체육회의 체전에 우리들이 참가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민호 회장은 "협회간에 약속인 단일팀 구성을 먼저 깰 수 없다"면서 "만약 다음주까지 샌프란시스코 체육회로부터 연맹 임원진 명단 미 접수 시에는 독자적으로 체전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연맹 단체장들은 "단일 팀으로 체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짧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적으로 양측의 대표들을 뽑아 집행부와 선수단 총감독등 임원진을 구성하고 선수선발위원회를 통한 선수 선발, 연습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개인전 참가 선수들은 체전 참가를 통보해야 체력훈련을 시작하고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시일 부족을 꼬집었다.
또한 팀웍을 중요시하는 단체전 선발에 있어서 양 협회의 5대5 선수 선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신민호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 성취하는 보람을 느낄 것"이리고 연맹 회장들을 독려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와 의견을 조율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단일 팀에는 200명의 선수단이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체전 참가비는 비행기표와 에비비등 6만5천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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